내가 지난번 편지에서 목표 달성 다이어리의 베타 서비스에 참여했다고 말했던 거 혹시 기억해? 그때 이미지에도 있었지만 연말까지 새로 쓰기 시작했던 단편 소설의 초안을 완성하는 게 목표였어. 근데 사실 연말에는 약속도 많고 심지어 내 또 다른 목표였던 '아프지 않기'도 감기에 걸리면서 지키지 못하게 되었거든😥 그래서 자연스럽게 소설도 다 쓰지 못했는데 꼭 완성해 가기로 약속한 글쓰기 모임이 자꾸 밀리면서 오기가 생기더라고! 그래서 당일까지 열심히 써서 결국 완성했지✌🏻

제목은 나중에 친구가 읽을 수 있을 때 보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아주 주요 키워드이자 주제가 '심해'라는 것만 미리 슬쩍 알려줄게😆 현재는 19페이지인데 아마 분량은 퇴고하면서 많이 바뀔 것 같아. 사실 직전에 썼던 소설이 정말 많이 아쉬움을 남겼어서 이 소설을 쓰며 그걸 꼭 덮고 싶었거든? 근데 정말 성공했어. 쓰면서 즐거웠고(물론 즐거운 내용은 아니긴 해😅) 다시금 글 쓰는 재미를 찾아준 작품이라 내게는 의미가 커. 어서 빨리 멋지게 퇴고해서 친구에게 꼭 보여주고 싶다!

페퍼톤스라는 그룹, 아주 유명하진 않지만 들어보긴 했을 것 같은데 어때? 나영석 PD 예능에 BGM으로 자주 나오는 걸로도 꽤 유명한 가수야. 나는 10대 때 우연히 들은 노래를 계기로 알게 되었는데, 뭔가 나한테는 당시 가장 유명했던 노래들이 좋지만 금방 질리는 느낌이 들어서 자주는 안 들었었어. 그러다 드라마 '퐁당퐁당LOVE'를 통해 '행운을 빌어요'라는 노래를 들으면서 몰랐던 노래까지 찾아 듣기 시작했어. 신기하게도 그 이후에는 질린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없더라. 그렇다고 이번에 소개할 노래가 '행운을 빌어요'는 아니고 그 곡과 이야기가 이어지는 곡인 '긴 여행의 끝'이야.

나는 노래 들을 때 가사를 되게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거든. 이 노래도 우연히 찾아 들었는데 뭔가 가사에서 익숙한 느낌이 드는 거야. 알고 봤더니 '행운을 빌어요'에서 떠났던 주인공이 긴 여행을 끝내고 돌아오는 이야기더라고. 그걸 알고 나니까 이 노래가 훨씬 더 좋아져서 친구에게도 소개하고 싶었어! 이 노래는 '행운을 빌어요'를 먼저 듣고 바로 이어서 듣는 걸 추천해😊

2025년 새해 첫 이미지로 친구에게 꼭 이걸 보여주고 싶어서 미리 찍어두고 기다리고 있었어❣ 전에 친구에게 선물 받은 2025년 달력인데 작년부터 미리 회사에 갖고 갔었거든. 그리고 2024년까지는 계속 저 페이지를 펴두고 있었어. 매일 저 메시지를 보면서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. 그래서 친구에게도 그런 마음을 담아 이 사진을 보낼게. 부디 우리 2025년도에 더 많이 행복했으면 좋겠고, 우리에게 더 많은 행운이 함께하길!

바로 위에 보여준 사진도 최고심 굿즈였는데 이번에 소개할 아이템도 최고심이네! 아무리 생각해도 굿즈 너무 잘 만드는 것 같아. 그래서 이번에 뭘 산 거냐면, 작년 취준생 시절 최고심 팝업에 갔다가 자금 이슈를 사지 못했던ㅜㅜ 바로 그 휴지케이스를 취업하고 나서 질러버렸어.

하 정말 귀엽지 않아? 휴지케이스와 너무 잘 어울리는 으앙 고심이의 표정과 '울고 싶을 땐.. 그냥 우는 거야...' 라는 문구도 정말 찰떡이야. 덕분에 싹 치운 식탁 위에 올리자마자 엄마의 탄성도 받을 수 있었어. 잘 어울리고 귀엽다고 좋아하는 엄마 덕분에 더 기분이 좋아졌달까? 이런 일상의 소소한 아이템이 분위기 전환, 기분 전환에 꽤 도움이 되는 것 같아. (혹시 관심 있는 친구가 있다면 카톡 선물하기에서 단독 판매 중이니까 참고해줘😉)

2025년의 첫 편지가 끝났어! 사실 무슨 내용을 할지 고민이 되게 많았는데, 그러느라 정작 쓰는 게 늦어져서 평소보다 분량이 적어졌다😭 다음 편지는 꼭 틈틈이 준비해서 더 알차게 돌아오겠어. 내 새해 다짐 중에는 뉴스레터를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, 그리고 잘 이어가는 것도 있어. 그럴 수 있는 건 사실 특별할 것 없는 내 일상 이야기를 잘 읽어주는 친구 덕분이야. 그런 친구에게 언제나 고맙다는 말과 함께 오늘 편지는 이만 마칠게. 안녕👋🏻